맥북에어 프레젠테이션은 정말 많이 봤는데, 아이폰 프레젠테이션의

풀버전은 최근에 초반부 10분의 한글 번역이 돌면서 뒷 부분이
궁금했던 차에 보게 되었다.

제일 놀랐던 건 아이폰은 이미 출시할 때 UX적으로 거의 완벽한 상태로
출시되었다는 점이다. 지금의 버전에서의 소소한 기능이 추가되었지만,
이미 처음부터 UX Flow나 UI디자인,그리고 인터렉션 디자인까지
이렇게 완벽한 상태로 출시되었었구나. 사실 엄청나게 충격적이다.

완벽이라고 불리우는 것을 만든다는 건 이런 의미구나.
그저 그런 제품을 잡스의 위대한 프레젠테이션으로 멋지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위대한 작품을 가장 화려하고 멋진 방법으로
선보이는 프레젠테이션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걸 보기 전까지 나에게 잡스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칭송하는 대중적(?) 천재일 뿐이었는데, 완전 생각이 바뀌었다.

아..어떻게 하면 이렇게 ‘완벽하고 아름다운’ 상태로 최초의
릴리즈 버전을 만들 수 있는거지? 이걸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프로토와 RnD버전이 있었을까? 감히 상상도 못하겠음.
진짜 태어나서 처음으로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을
만난 기분이 든다. 이걸 보고 나니 내가 지향하던 ‘완벽’이라는 것이
얼마나 오징어 같은 것인지 알게 되었다.

아니 난 지금 Done도 해결하지 못하는데 Perfect를 해내려면
얼마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사실 맥북에어 프레젠테이션 같은 경우에는 ‘쇼’의 느낌이
강해서 사실 나에겐 그다지 감흥이 크지 않았다.
그 이후의 키노트들도 모두 봤지만, 사실 뭐가 그렇게
대단한건가? 하는 느낌이었다.전문가의 해석이 붙지 않으면
왠지 이해 안되는 저게 뭐가 대단한건가 싶은 느낌의
기능들의 나열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이폰 키노트는
정말 대단하다. 진짜 완전 대단해.

진짜 놀라운 건 프레젠테이션 내내 강조되는 것이
제품의 기능이 아니라 그 제품이 주는 ‘경험’이라는 것이다.
이게 정말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사용자에게 중요한 것은 스펙이 아니라 그 제품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과 ‘느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을
정말 정확히 알고 만들어졌고,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정말 멋지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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